오늘은 그냥 시를 한편 적어보고 싶었습니다. 자기전에 생각나는 게 있어서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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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그때'



드디어 해야 할 것이 왔다고,

호들갑치던 그때.

지나고 나니 그냥 뭐 그랬다.


다시한번 해보자고 할수있다고,

다짐했던 그때.

이것도 지나고 나니 그냥 뭐 그랬다.


애원하며 붙잡고 가지말라고,

빌고빌던 그때.

역시 지나고 나면 뭐 다 그랬다.


이대로 별일없이 살아온 인생,

평온한 죽음.

이제서야 그때가 아쉬운건가.




저자의 말:
만약에 내가 이대로 노인이 되어서 죽기 직전에 무언가 못다 이룬것도 있고 찝찝한 마음에 죽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상상을 해봤습니다. 어떻게 잘 편안하게 인생설계를 해서 그냥저냥 평범하게 잘 살았다고 해도 아쉬운 것이 남지 않았을까요?
예를 들어, 마치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단 10초정도에 이뤄지는 그 경기 한순간을 위해 수년간 몸을 단련하듯이, 어찌보면 우리는 멋진 죽음을 위해 수십년간 단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그 멋진 죽음이란 후회하거나 아쉬워 하지 않고 '나, 잘~살었다~!' 하는 것이 아닐런지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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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diemal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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